달러가 세계 기축 통화
2019년을 기준으로 전체 외국 은행 보유금의 61% 이상이 미국 달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미국이 세계의 초강대국이라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강력한 군사력에서 그들의 지배적인 경제력에 이르기까지,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어떻게 미국 달러가 세계 기축 통화가 되었을까요?
바로 브레튼 우즈 Bretton Woods부터 시작이 됩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44개의 동맹국이 합의에 도달했고 뉴햄프셔에서 브레튼 우즈 협정을 만들었습니다. 모든 외화에 대한 환율을 미국 달러로 고정하기 위해, 미국은 금화 가치로 달러를 교환해줍니다. 당시 다른 유럽국가들은 제2차 세계 대전의 무대였기 때문에 직접적인 타격을 심각하게 받았습니다. 미국은 전쟁을 통해 막대한 전쟁 물자를 공급하며 전쟁에 멀어져 있는 미국 본토에서 생산에 집중하여 부를 축적하였습니다. 따라서, 그 많은 부를 통해 전 세계의 대부분의 금을 모아드리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금을 담보로 한 달러도 비교적 안정적이었고 미국의 강한 경제력 및 국력 때문에 미국 달러가 공식 기축 통화가 되는 것으로 의견이 모였습니다. 따라서, 다른 나라들이 금 대신 달러로 통화를 지원하는 것을 허용하였습니다. 고정적인 금액인 35달러에 금 1oz를 교환해주고 달러도 금을 바탕으로 찍어냈기 때문에 처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세계 기축 통화로 사용하기 위해서 달러의 보급이 전 세계적으로 필요하였다. 따라서, 미국은 신흥국들인 일본, 한국, 독일 등등 아시아와 유럽에 달러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었다. 그러면서 특히 일본과 독일은 엄청 빠른 속도의 발전을 이루었고 경제적으로 크게 성장하였다. 그러면서, 미국은 베트남전에 돌입하게 된다. 자금 조달에 사용된 적자 지출은 미국 달러를 시장에 더욱더 넘쳐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고 이로 인해 달러 가치가 하락하게 되었다. 달러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들은 달러를 금으로 전환할 것을 미국 정부에 요청하기 시작했다.
미국이 보유한 금이 빠르게 고갈될 것은 뻔한 결과였고 따라서 닉슨 대통령은 미국 금을 바탕으로 달러를 교환해주는 것을 중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닉슨 쇼크라고도 알고 있는 해당 사실로 인하여 미국 달러는 더는 금을 기반으로 하지 않게 되었다. 실제로 해당 사실이 발표되고 나서 상식적으로 달러의 가치는 떨어지고 기반이 흔들리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지만, 전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해당 계기로 이제 국가의 통화가격이 다른 통화 대비 수급에 따라 외환시장에 의해 결정되는 오늘날 변동환율로 이어졌다.
오늘날까지 보면 미국의 달러 발행률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서 최근에 미국은 엄청 많은 양의 달러를 풀어버렸다. 그런데 달러의 가치는 하락한다고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인플레이션의 위협은 존재한다고 느껴지지만, 다른 나라들도 다 같이 통화를 미국이 푼만큼 풀어서 그런 건지 달러는 여전히 강하다. 우리나라만 봐도 달러 환율이 1,200원에 가까이 된다. 역사상 이렇게 많은 양의 달러를 푼 적이 없지만 달러는 여전히 강세고 오히려 한화가 약세이다. 한화 역시 최근에 정부, 개인, 기업 부채가 모두 어마어마하게 늘어나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10년 전에 달러가 늘어나는 양이 지속해서 증대된다는 사실을 알고 금의 가격이 비례해서 지속해서 커질 줄 알았다. 하지만, 발행된 달러는 금으로 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식시장과 부동산으로 많이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미국은 달러를 계속해서 많이 이 찍어 낼 것이고 그 말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경제 위기가 오면 어차피 달러를 더 찍어서 해결할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미국 달러가 여전히 기축통화로 강력한 힘을 발휘할까?
미국 달러가 기축통화가 된 이후에 여러 번의 경제 위기가 왔기 때문에 다른 통화로 대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결국, 영원히 통치하는 것은 없으며 위안화, 유로, 심지어 루블화와 같은 세계 화폐의 경쟁자들이 달러를 추월 할 수도 있을까? 하루아침에 그렇게 될 확률은 극히 희박하다. 2007년 앨런 그리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유로화가 잠재적으로 달러를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고, 그의 말은 어느 정도 사실로 인지되었다. 2006년 말, 중앙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보유 외환의 25%가 유로인 반해 달라는 66%였다. 또한, 국경 간 거래는 39% 유로, 43%는 달러로 이루어졌다.
EU는 27개국으로 구성되어 있고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 대국 중 하나인데, 과연 그들이 전능한 미국 달러를 대체 할 수 있을까? 세계통화를 추월하는 것은 단지 달러 붕괴를 유도할 뿐이고, 세계가 여전히 무역에 달러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것은 단지 세계 경제를 파탄할 것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달러에 대한 의존도 때문에 다른 통화가 그것을 추월하는 것은 모두에게 좋은 일이 아니다.
그러나 다른 야망 있는 나라들은 달러를 추월하려고 노력한다. 2009년 3월, 중국과 러시아는 G8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세계 통화를 요구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였던 중국은 달러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면 수조 달러의 가치가 없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2016년 4분기에 중국 위안화는 세계 기축 통화 중 하나가 되었다. 다른 정치적 이념과 야심 찬 목표로 인해 중국은 달러에 대한 노출을 꾸준히 줄여왔다. 러시아뿐 아니라 중국도 금을 많이 비축하여 달러의 지배력을 조금씩 약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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